개혁 "NO" 하는공직사회 '盧그림자' 지운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교과부 차관에 이주호 前수석 유력…'좌파 물빼기' 신호탄
교육과학기술부 1급 간부들의 일괄 사표 제출에 청와대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 핵심 인사는 17일 "이번 교과부의 1급 간부 전원 사표 제출은 교과부 전면 개혁의 신호탄"이라면서 "이번 인사를 기점으로 교과부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과부 뿐만 아니라 향후 다른 부처의 고위공무원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개혁 작업에 힘을 보탤 인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교육계에서는 청와대와 교과부 간 마찰 사례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마련했던 영어 몰입교육,수능 과목 대폭 축소 등이 교과부 반발로 흐지부지된 것과 대입 자율화,교원평가제,학교정보 공개,영어 공교육 완성 등 핵심 공약들에 대해서도 교과부가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놓지 못한 상황 등을 들고 있다.
특히 최근 '좌 편향 근·현대사 교과서'수정 문제를 놓고 교과부 내에서 청와대의 방침에 반발하는 기류가 형성됐던 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교육개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공석인 교과부 차관에 이주호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을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설이 나오고 있다. 이 전 수석과 함께 교과부 차관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은 장기원 교과부 기획조정실장,김경회 서울시부교육감,김병기 청와대 교육비서관,엄상현 한나라당 교육위원 등이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을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교육계 일각에서는 정 수석이 그동안 청와대와 교과부가 갈등을 빚을 때 교과부의 입장을 옹호하는 등 적극적으로 교육 개혁에 힘을 싣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는 비판이 있어 왔다.
한편 정병춘 차장,김갑순 서울국세청장,조성규 중부국세청장 등 3명의 1급이 전원 사표를 낸 국세청도 후임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후임으로 거론되는 강성태 국제조세관리관,이현동 조사국장,허병익 부산국세청장,김창환 근로소득지원국장,이승재 부동산납세관리국장,조홍희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 중 누가 승진할지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로서는 강 관리관,이 국장,허 청장 등이 유력하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박수진/이상은/서욱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
교육과학기술부 1급 간부들의 일괄 사표 제출에 청와대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 핵심 인사는 17일 "이번 교과부의 1급 간부 전원 사표 제출은 교과부 전면 개혁의 신호탄"이라면서 "이번 인사를 기점으로 교과부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과부 뿐만 아니라 향후 다른 부처의 고위공무원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개혁 작업에 힘을 보탤 인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교육계에서는 청와대와 교과부 간 마찰 사례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마련했던 영어 몰입교육,수능 과목 대폭 축소 등이 교과부 반발로 흐지부지된 것과 대입 자율화,교원평가제,학교정보 공개,영어 공교육 완성 등 핵심 공약들에 대해서도 교과부가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놓지 못한 상황 등을 들고 있다.
특히 최근 '좌 편향 근·현대사 교과서'수정 문제를 놓고 교과부 내에서 청와대의 방침에 반발하는 기류가 형성됐던 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교육개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공석인 교과부 차관에 이주호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을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설이 나오고 있다. 이 전 수석과 함께 교과부 차관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은 장기원 교과부 기획조정실장,김경회 서울시부교육감,김병기 청와대 교육비서관,엄상현 한나라당 교육위원 등이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을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교육계 일각에서는 정 수석이 그동안 청와대와 교과부가 갈등을 빚을 때 교과부의 입장을 옹호하는 등 적극적으로 교육 개혁에 힘을 싣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는 비판이 있어 왔다.
한편 정병춘 차장,김갑순 서울국세청장,조성규 중부국세청장 등 3명의 1급이 전원 사표를 낸 국세청도 후임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후임으로 거론되는 강성태 국제조세관리관,이현동 조사국장,허병익 부산국세청장,김창환 근로소득지원국장,이승재 부동산납세관리국장,조홍희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 중 누가 승진할지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로서는 강 관리관,이 국장,허 청장 등이 유력하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박수진/이상은/서욱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