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등 제약株, 연말배당·증자 기대 '연일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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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약주들이 연말 배당과 무상증자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유한양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당 0.05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발표한 데 힘입어 0.22% 오른 22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회사 주가는 외국인들이 이달 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곤 연일 '사자'에 나선 덕분에 지난달 말보다 4.6% 상승했다.
정효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주요 제약주들 중에서도 보유 현금이 가장 풍부한 업체"라면서 "현금배당과 함께 매년 실시하는 무상증자에 대한 기대로 12월에는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2일 주당 0.05주의 무상증자를 결의했던 한미약품도 연일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날 10만6000원으로 1.92% 올라 이달 들어서만 11.5% 상승했다. 동아제약과 중외제약 역시 각각 주당 0.02주와 0.03주의 무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나란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약업체들의 무상증자는 사실상 주식으로 배당하는 셈이어서 주주친화정책으로 부각되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주식배당은 주주총회가 열리는 매년 3월에나 받을 수 있는데 반해 무상증자는 1월 중순이면 주식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주식배당소득에 부과되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돼 주주들로선 혜택이 더 크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17일 유한양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당 0.05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발표한 데 힘입어 0.22% 오른 22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회사 주가는 외국인들이 이달 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곤 연일 '사자'에 나선 덕분에 지난달 말보다 4.6% 상승했다.
정효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주요 제약주들 중에서도 보유 현금이 가장 풍부한 업체"라면서 "현금배당과 함께 매년 실시하는 무상증자에 대한 기대로 12월에는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2일 주당 0.05주의 무상증자를 결의했던 한미약품도 연일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날 10만6000원으로 1.92% 올라 이달 들어서만 11.5% 상승했다. 동아제약과 중외제약 역시 각각 주당 0.02주와 0.03주의 무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나란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약업체들의 무상증자는 사실상 주식으로 배당하는 셈이어서 주주친화정책으로 부각되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주식배당은 주주총회가 열리는 매년 3월에나 받을 수 있는데 반해 무상증자는 1월 중순이면 주식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주식배당소득에 부과되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돼 주주들로선 혜택이 더 크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