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證 '셀 보고서' 공정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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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협회가 증시에 공포를 몰고 왔던 외국계 증권사들의 '매도' 보고서 전부에 대해 처음으로 공정성 등을 조사키로 했다. 외국계가 매도 의견을 낸 기업의 주가가 급락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것을 점검하는 조사여서 결과가 주목된다.
증권업협회는 최근 3개월간 국내 상장사에 '매도' 의견을 냈던 외국계 증권사들의 보고서를 19일까지 모두 제출받아 공정성과 합리성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국내외 증권사를 막론하고 증권사 보고서에 대해 공식적으로 조사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협은 이들 보고서에 대해 △합리적 근거에 따라 분석했는지 △내용이 정확성과 공정성을 갖췄는지 △내부 통제 기준에 미비된 점은 없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증협 관계자는 "최근 외국계 매도 보고서로 인해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투자자 보호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조사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증협의 전수조사는 회원사에 대한 자율 규제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금융감독당국이 지난 7월부터 증권사들의 공매도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상당수 외국계 증권사의 위반 사실을 적발한 데 이은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최근 국내 대표주들의 목표주가를 반토막으로 낮추고 무차별 '매도' 의견을 잇달아 제시해 해당 업체의 주가가 줄줄이 급락했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보고서가 외국인 공매도와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증협은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보고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자율규제제재위원회를 열어 주의와 경고 및 벌과금 부과 조치와 함께 해당 애널리스트에 대한 징계도 요구할 계획이다.
증협의 전수조사에 대해 외국계 증권사들은 '외국계 길들이기'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증권업협회는 최근 3개월간 국내 상장사에 '매도' 의견을 냈던 외국계 증권사들의 보고서를 19일까지 모두 제출받아 공정성과 합리성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국내외 증권사를 막론하고 증권사 보고서에 대해 공식적으로 조사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협은 이들 보고서에 대해 △합리적 근거에 따라 분석했는지 △내용이 정확성과 공정성을 갖췄는지 △내부 통제 기준에 미비된 점은 없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증협 관계자는 "최근 외국계 매도 보고서로 인해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투자자 보호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조사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증협의 전수조사는 회원사에 대한 자율 규제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금융감독당국이 지난 7월부터 증권사들의 공매도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상당수 외국계 증권사의 위반 사실을 적발한 데 이은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최근 국내 대표주들의 목표주가를 반토막으로 낮추고 무차별 '매도' 의견을 잇달아 제시해 해당 업체의 주가가 줄줄이 급락했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보고서가 외국인 공매도와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증협은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보고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자율규제제재위원회를 열어 주의와 경고 및 벌과금 부과 조치와 함께 해당 애널리스트에 대한 징계도 요구할 계획이다.
증협의 전수조사에 대해 외국계 증권사들은 '외국계 길들이기'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