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은 시중은행의 금리보다 약 1%포인트 높은 상품으로 목돈을 운용하기에 적합하다. 1년제 금리가 연 8.3%다. 올해에만 약 2조6500억원의 돈이 신규로 들어온 히트상품이다.

정기적금 상품의 경우 1년제 금리가 연 8.0%로 시중은행의 금리보다 약 1.5~2%포인트 높으며 목돈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서민들에게 유용한 적립식 상품이다. 올해 약 2960억원의 자금을 신규로 유치했다.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최근 판매실적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5명이 함께 가입하면 금리를 0.2%포인트까지 올려주는 '토마토플러스정기적금'은 국내 최대 재테크 포털사이트인 모네타에서 적금 인기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인터넷으로 모인 고객들이 함께 창구를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두 가지 주력상품으로 인해 토마토저축은행의 수신규모는 전국 109개 저축은행 중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ㆍ인천지역에서는 자산규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부형 상품인 '천사정기예금'을 판매한 결과 올해 7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이 상품은 이웃사랑에 동참하는 공익형 예금상품으로 5년째 판매해 오고 있다. 경기지역 내 90개 고등학교에 대한 장학금 지급과 300여명의 결식아동 중식지원,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등의 활동도 진행 중이다.

또한 무료재테크 강좌와 가을음악회 개최 및 수요일 야간창구운영(오후 7시) 등의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튼튼한 재무관리로 3년 연속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 8% 이상,고정이하여신비율 8% 이하(8ㆍ8클럽)를 유지하고 있다.

토마토저축은행이 추진 중인 부산의 양풍저축은행(옛 파라다이스저축은행) 인수는 현재 확정단계에 접어들었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양풍저축은행의 자산ㆍ부채에 대한 실사를 마무리했으며 향후 본계약 체결 및 금융위원회의 최종 승인만 앞두고 있다. 양풍저축은행은 총자산이 2000억원 규모,6월 말 누적적자가 263억원이다.

경기도가 영업권인 토마토저축은행은 금융위가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인수자금 120억원당 1개 지점을 영업권 외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한 조항에 따라 3~4개 지점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토마토저축은행 관계자는 "서울에도 지점을 설치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서울 고객에서도 토마토저축은행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