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출렁이면서 변액보험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큰 폭의 주가변동으로 변액보험에 불안함을 느끼던 고객이 많아지면서 보험사들은 새로운 유형의 변액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원금 보장에 대한 요구를 반영해 투자 수익률에 관계없이 납입 원금 100% 이상을 보장하는 상품들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ING생명의 '스마트업 인베스트 변액연금보험'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올해 4월 선보인 스마트업 인베스트는 ING생명의 선진 금융기법과 글로벌 노하우가 담긴 상품이다.

이 상품은 매년 해당 계약일 최고 적립금의 80%를 기준으로 최저보증금액을 재조정,향후 투자 수익률이 하락해도 안전하게 보장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상승주가는 적극 반영하되 하락주가일 때는 과거 상승 가치를 지속해 어떤 경우에도 최저보증금액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선진금융기법인 스마트업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스마트업 인베스트는 ING그룹 글로벌 변액연금의 미국 및 일본시장에서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ING그룹은 미국,일본 등 선진 시장에서 성공적인 변액보험상품 개발 및 마케팅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위험관리와 같은 복잡한 운영체제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올 4월 출시된 이 상품은 석달여 만에 1만건 이상이 판매되며 변액보험시장에 돌풍을 예고했다. 변액보험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던 고객들은 수익성을 올려주면서도 안정성을 보장해주는 스마트업 인베스트의 장점을 롤러코스터라는 이미지를 통해 쉽게 이해하고 선택했다.

특히 ING생명은 고객의 접점 마케팅 이전에 먼저 내부 고객들을 위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본사 직원과 지점 직원 간에 신상품 공유 워크숍을 열었고 상품 개발 과정을 담은 스마트업 인베스트 호외판을 제작,배포했다. 또 세일즈 키트 세트(상품소개서와 안내장,광고 등이 담긴 CD와 상품 엽서 일체)를 나눠줘 선진적인 마케팅을 선보이는 한편 해외 지역 ING그룹에도 알리기 위한 글로벌 홍보비디오도 제작했다.

보험설계사(FC)들에게도 안정성과 수익성을 갖춘스마트업 인베스트 변액보험은 고객에게 권하기에 부담이 없는 상품이다. ING생명 관계자는 "롤러코스터와 함께 오르락 내리락하는 변화무쌍한 시장에 안정성과 수익성을 보장하는 스마트업 인베스트의 장점을 설명하면 고객들이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ING생명은 지난 15일 3500억원에 이르는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지급여력비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ING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12월 현재 170%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ING생명은 '고객이 재정적으로 안정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기준을 만든다'는 목표아래 고객 만족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고객만족 경영은 상품개발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난다. ING 생명은 4월 스마트업 인베스트에 이어 7월에는 주가상승이 기대될 때에는 코스피200에 연동하고 하락이 예상될 때에는 공시이율로 선택하는 '세이프업 연금보험'을 선보였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