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8일 GS건설에 대해 유동성 위험(리스크)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000원(17일 종가 5만88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전현식 애널리스트는 탐방보고서에서 "GS건설의 현재 미분양 주택은 8000세대로 추정되는데 이는 대형사 중 높은 수준이지만 대부분이 2010년 이후 완공되는 초기 단계이고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시장의 우려만큼 리스크가 크지 않은 상태"라고 판단했다.

또 내년 주택 공급계획을 6000여 세대로 줄였고, 이 중 4000여 세대가 재개발 및 재건축 물량이기 때문에 향후 미분양이 증가할 가능성이 낮다는 게 전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그는 "GS건설의 주택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지급보증 규모가 5조원 수준이나 위험도가 낮은 재개발·재건축 관련 PF대출을 제외한 규모는 4조4000억원"이라며 "금액 기준으로 80%가 수도권에서 진행 중이고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의 경우 전부 수도권이기 때문에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에 서울외곽순환도로 지분 매각이 예정대로 진행 된다면 4000억원 내외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유동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