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전력망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LS그룹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18일 삼성증권의 신정관, 심혜정 애널리스트는 “2000년 전후 시기에는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투자가 정보혁명을 이끌었다면, 앞으로 펼쳐질 전력 인프라 투자는 에너지 및 환경 혁명을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미국의 새 행정부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경제재건을 위한 실마리가 전력망 투자에서 비롯될 것이라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활용 확대에 따른 전력망 구조 변경, 선진국 전력설비 노후화, ‘전력망 고속도로’ 프로젝트 및 스마트 그리드(IT기술과 전력관리 시스템을 결합해 전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기술) 전환, 신흥 국가의 전력사용 확대 등을 감안할 때 세계적으로 전력망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이다.

LS그룹의 경우, 전력기기 중심으로 수직계열화된 핵심역량과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보고 있다.

두 애널리스트는 LS그룹이 전선업계 규모 면에서 세계 3위권인 LS전선, 동제련 아시아 1위인 LS-니꼬, 경전기 분야 국내 1위로서 중전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LS산전, 기계부품사업에서 하이브리드카 부품으로 확장하는 LS엠트론 등을 거느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룹의 모든 계열사가 전력기기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수직계열화되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원재료 수급, 연구개발, 마케팅, 사업개발 등 경영활동 전 분야에서 그룹 시너지가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LS는 매수 투자의견에 목표주가 9만7000원, LS산전은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4000원, JS전선은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