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시가총액 10위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하락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53분 현재 LG전자는 전날대비 2500원(3.07%) 떨어진 7만9000원을 기록중이다. 사흘째 하락행진이다.

LG전자는 최근들어 기관이 대거 순매도에 나서면서 약세를 보였다. 지난 16일과 17일 기관은 40만주 가량을 순매도했으며, 외국인과 외국계도 꾸준한 매도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날의 약세는 LG전자가 일본에서 판매한 일부 냉장고(모델명: LRA17PS / LRB17NW) 4만8500여대를 리콜조치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 일본법인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4만8500여대의 냉장고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LG전자가 리콜하는 2종류의 냉장고는 일본에서만 판매된 제품으로 지금은 단종된 2도어 모델이다.

앞서 증권사들은 LG전자에 대해 수요둔화와 이에 따른 실적부진이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하기도 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LG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13만7000원에서 11만6000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은 16만7000원에서 13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외국계인 씨티그룹 또한 경기침체를 이유로 LG전자의 목표주가를 12만9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