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8일 “공직자들이 적극적으로 책임지면서 하다가 실수하는 사람은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공직자가 일하지 않으면 실수도 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일하지 않는 사람이 어부지리를 얻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1997년도 외환위기 때의 대처방안을 이번 위기를 극복하는데 그대로 원용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때 경험은 참고할만한 것이지 그것으로 이 위기를 극복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공직자는 매우 전향적 사고를 가질 필요가 있다”며 “시대를 앞서가는 사고를 가져야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위기와 기회가 함께 와 있는데 기회는 우연히 오는게 아니라 준비하는 사람에게만 온다”며 “공직자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매우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특히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공직자들이 이번 위기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대부분의 공직자들은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며 선봉에 서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비판적 사고 보다는 서로 격려하고 힘을 모으는게 중요하다”며 “냉소적이고 비판적 자세로는 ‘시너지’를 낼 수 없다”고 말했다.또 “한국에는 우수한 국민과 기업인이 있고,우수한 공직자도 있다고 확신한다”며 “공직자들이 힘을 모으면 성공할 수 있다.이번 위기를 세계 질서가 재편된 후에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아 튼튼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