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GM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의 군산공장이 18일부터 조업을 중단했다.인천 부평1공장과 경남 창원공장 역시 오는 22일부터 한시적으로 생산라인을 세울 예정이다.

GM대우는 18일 라세티 프리미어를 생산하는 군산공장의 모든 생산라인 가동을 내년 1월4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지난 10월부터 주 3일씩 가동해오던 생산라인을 완전히 세운 것으로,4000여 명의 근로자들이 집단 휴가를 떠나게 됐다.토스카와 윈스톰 등 중형세단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해온 부평2공장은 이달 초부터 조업중단에 들어간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수요위축에 따라 전 공장의 가동을 일시적으로 멈출 수밖에 없게 됐다”며 “지금과 같은 경기침체가 계속되면 조업중단 사태가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GM대우 완성차 공장이 줄줄이 공장 문을 닫으면서 900여 개에 달하는 1·2차 협력업체들도 집단 휴업이 불가피하게 됐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