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의 급락과 대규모 프로그램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메리츠증권은 이 같은 지수의 흐름이 60일선 안착을 위한 진통과정이라고 판단했다.

코스피 지수는 18일 오후 2시23분 현재 1172.32로 전일대비 2.57포인트, 0.22% 오르고 있다. 장 초반 1190선에 바짝 다가가기도 했으나 대형주의 상대적 부진으로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하지만 메리츠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연말에 지수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심 팀장은 "통화 스와프와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등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원ㆍ달러 환율과 금리 하락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은행과 철강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그는 "환율 하락은 4분기 국내 기업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며, 미국 자동차 관련 정책과 GM 및 크라이슬러와의 합병 재개 소식도 증시에 호재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