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퀄컴의 '로열티' 뒤엔 인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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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갑홍 <한국표준협회장>
최고교육책임자가 직원역량 극대화, 호경기 대비 인재육성ㆍ발굴 나서길
올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ASTD(American Society for Training & Development) 컨퍼런스'는 인재개발의 국제흐름을 한눈에 보여줬다. 이번 컨퍼런스에선 글로벌 경제시대에 어울리는 글로벌 리더십이 무엇이어야 하는지가 최대 화두였다. 참가자들은 글로벌 리더십이 해외근무자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의 경영자들이 가져야 할 필수조건임을 공감했다.
컨퍼런스 참가자의 현지 방문코스였던 퀄컴사는 로열티 수입으로 먹고사는 대표적 IT기업이다. 특히 조직의 가치와 구조 등을 관리하는 조직개발부서가 따로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개인의 교육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여느 회사의 교육체계와는 달랐다. 짧은 기간에 일개 벤처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급속히 성장한 퀄컴에는 조직의 성장주기에 따라 구조와 기능을 최적화하는 '힘'이 있었던 것이다.
그 힘은 직원을 상대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고객맞춤식으로 재편성하고,부문별로 역량중심의 인재육성 체계를 수립해 경영성과를 극대화시키는 데서 나왔다. 이를 위해 재무나 기술분야의 최고 책임자와는 별도로 최고 교육책임자(CLO)를 두고 있는 점도 독특하다. 그래서인지 퀄컴은 10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선정됐다.
인재중시 경영은 글로벌 성장기업의 조건으로 자주 거론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소개된 태양의 서커스는 리더의 폭넓은 시각과 유연한 태도의 중요성을 보여주었다. 인종과 국적을 따지지 않고 세계 각지의 인재를 두루 기용하는 유연함과 단지 눈으로만 즐겼던 서커스에 스토리와 기예를 결합한 기획력은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태양의 서커스는 경쟁관계인 극장과 손잡고 신시장을 창출해 연간 1조원의 수익을 올리는 블루오션의 대표적 성공사례가 됐다.
얼마 전 포천지(誌)에 의해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페덱스는 직원에 대한 꾸준한 교육투자로 세계적 항공 배송업체로 성장했다. 페덱스는 고객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직원이며,내부직원을 인재로 육성ㆍ관리해야 결과적으로 회사의 이익도 커진다는 믿음을 실천한 기업이다. 최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인재교육에 더 투자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기업 경쟁력의 출발점은 혁신이다. 혁신은 조직이나 개인역량에서 나오며,개인역량은 학습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경쟁력 확보의 핵심은 교육을 통한 인재개발이다. 우리산업의 발전도 우수한 인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1960년대 섬유공학도가 1970년대 섬유산업을 꽃피웠으며,1970년대 기계공학도가 1980년대 자동차,조선산업을 부흥시켰다. 1980년대에는 전자공학으로 인재가 몰려 1990년대 IT산업이 국가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미래산업은 창조적 인재의 몫이다. 모두 우수한 인재가 산업발전을 선도한 것이다. 기술도 마찬가지로 사람에서 나온다. 산업발전의 초기에 기술은 사람의 손에서 나왔으며,손재주는 장인의 전제조건이었다. 그후 다양한 기능과 정확한 성능을 자랑하는 장치기술이 규모의 중화학공업을 발달시켰다. 오늘날과 같은 글로벌 첨단시대에 기술은 사람의 머리와 가슴에서 나온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감성기술이 각광받는 시대가 된 것이다.
경제학자 슘페터는 경기순환론에서 경기는 마치 바다의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는 것처럼 불경기와 호경기를 반복한다고 역설했다. 경기가 좋아질 때 기업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직 내 인재들의 역량을 키워주어야 한다. 어려운 때일수록 미래가치를 위해 체계적인 인재육성 프로그램과 지속적인 교육투자가 필요하다. 인재개발에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기업만이 미래를 지배할 수 있다.
최고교육책임자가 직원역량 극대화, 호경기 대비 인재육성ㆍ발굴 나서길
올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ASTD(American Society for Training & Development) 컨퍼런스'는 인재개발의 국제흐름을 한눈에 보여줬다. 이번 컨퍼런스에선 글로벌 경제시대에 어울리는 글로벌 리더십이 무엇이어야 하는지가 최대 화두였다. 참가자들은 글로벌 리더십이 해외근무자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의 경영자들이 가져야 할 필수조건임을 공감했다.
컨퍼런스 참가자의 현지 방문코스였던 퀄컴사는 로열티 수입으로 먹고사는 대표적 IT기업이다. 특히 조직의 가치와 구조 등을 관리하는 조직개발부서가 따로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개인의 교육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여느 회사의 교육체계와는 달랐다. 짧은 기간에 일개 벤처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급속히 성장한 퀄컴에는 조직의 성장주기에 따라 구조와 기능을 최적화하는 '힘'이 있었던 것이다.
그 힘은 직원을 상대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고객맞춤식으로 재편성하고,부문별로 역량중심의 인재육성 체계를 수립해 경영성과를 극대화시키는 데서 나왔다. 이를 위해 재무나 기술분야의 최고 책임자와는 별도로 최고 교육책임자(CLO)를 두고 있는 점도 독특하다. 그래서인지 퀄컴은 10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선정됐다.
인재중시 경영은 글로벌 성장기업의 조건으로 자주 거론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소개된 태양의 서커스는 리더의 폭넓은 시각과 유연한 태도의 중요성을 보여주었다. 인종과 국적을 따지지 않고 세계 각지의 인재를 두루 기용하는 유연함과 단지 눈으로만 즐겼던 서커스에 스토리와 기예를 결합한 기획력은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태양의 서커스는 경쟁관계인 극장과 손잡고 신시장을 창출해 연간 1조원의 수익을 올리는 블루오션의 대표적 성공사례가 됐다.
얼마 전 포천지(誌)에 의해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페덱스는 직원에 대한 꾸준한 교육투자로 세계적 항공 배송업체로 성장했다. 페덱스는 고객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직원이며,내부직원을 인재로 육성ㆍ관리해야 결과적으로 회사의 이익도 커진다는 믿음을 실천한 기업이다. 최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인재교육에 더 투자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기업 경쟁력의 출발점은 혁신이다. 혁신은 조직이나 개인역량에서 나오며,개인역량은 학습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경쟁력 확보의 핵심은 교육을 통한 인재개발이다. 우리산업의 발전도 우수한 인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1960년대 섬유공학도가 1970년대 섬유산업을 꽃피웠으며,1970년대 기계공학도가 1980년대 자동차,조선산업을 부흥시켰다. 1980년대에는 전자공학으로 인재가 몰려 1990년대 IT산업이 국가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미래산업은 창조적 인재의 몫이다. 모두 우수한 인재가 산업발전을 선도한 것이다. 기술도 마찬가지로 사람에서 나온다. 산업발전의 초기에 기술은 사람의 손에서 나왔으며,손재주는 장인의 전제조건이었다. 그후 다양한 기능과 정확한 성능을 자랑하는 장치기술이 규모의 중화학공업을 발달시켰다. 오늘날과 같은 글로벌 첨단시대에 기술은 사람의 머리와 가슴에서 나온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감성기술이 각광받는 시대가 된 것이다.
경제학자 슘페터는 경기순환론에서 경기는 마치 바다의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는 것처럼 불경기와 호경기를 반복한다고 역설했다. 경기가 좋아질 때 기업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직 내 인재들의 역량을 키워주어야 한다. 어려운 때일수록 미래가치를 위해 체계적인 인재육성 프로그램과 지속적인 교육투자가 필요하다. 인재개발에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기업만이 미래를 지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