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음식점에서 쉽고 편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국어 전자메뉴판'이 등장했다.

서울관광마케팅은 다국어 전자메뉴판 '메뉴 콘솔'(사진)을 개발,서울시내 주요 음식점에 보급할 계획이다. 메뉴 콘솔은 터치 패드 형식의 7인치 울트라 모빌 퍼스널 컴퓨터(UMPC)에 메뉴의 맛과 재료는 물론 음식의 유래,먹는 방법 등의 정보를 사진과 함께 소개해 외국인 관광객이 점원의 설명 없이도 메뉴 정보를 살피고 주문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등으로 서비스되며 '물 좀 주세요''잠깐 와주세요' 등 간단한 의사표현도 들어 있어 한식당을 찾는 외국인들의 의사소통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해 줄 전망이다.

메뉴 콘솔은 현재 서울시가 위탁 운영하는 동교동 소재 관광 중식당인 '동차오'에 비치돼 있으며 인사동의 전통 한정식집 '두레'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가야랑''궁연''대림정''한우리'(소공동 지점) 등 시범업소로 선정된 다섯 군데 한식당에 비치된다. 또 서울의 '자랑스러운 한국음식점'을 중심으로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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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