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주식 매매 패턴이 미국 뉴욕 증시의 등락에 좌우되고 있어 주목된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미국 다우지수가 1.12% 하락하자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순매도세를 줄곧 유지했다.

지난 16일엔 뉴욕 증시가 4.20%나 급등하자 외국인은 다음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318억원어치를 사들였고,15일 뉴욕 증시가 0.75% 빠진 채로 마감되자 16일엔 609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 같은 현상은 헤지펀드 청산 작업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뚜렷한 매매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향후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이 미국 정부의 정책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 정책을 반영한 뉴욕 증시가 외국인 매매의 기준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