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170선을 회복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가 무너졌습니다. 취재기자와 얘기나눠보겠습니다. 김민수 기자. 오늘 시황부터 정리해보자. 1170선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치던 코스피 지수가 결국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6.16포인트 오른 1175.91로 마감했습니다. 강한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되면서 오전장 내내 오름세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기관의 시세차익 매물이 늘면서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후 코스피 지수는 1170선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고 장 막판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상승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오늘 장은 지난 3일 연속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시세차익 매물이 늘면서 지수의 상승세가 꺽이기는 했지만,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뉴욕증시까지 하락세를 보인 후, 선방에 성공했다는 점은 향후 지속적인 상승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오늘 수급상황 알아보자. 오늘 장에서 가장 특징적인 점은 기관의 움직임입니다. 오늘 프로그램 매수는 하루종일 꾸준히 늘어 5900억원에 육박하면서 지수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비해 기관의 순매수 규모는 1461억원에 불과합니다. 오늘 상승폭이 적은 이유기도 한데요. 바로 기금과 보험, 종금사들이 시세차익을 노리고 매도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금과 보험은 합쳐 1100억원이 넘는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개인은 하루종일 팔자에 나섰습니다. 오전 18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보였던 개인은 오후 들어 매도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장마감을 앞두고 다시 매도를 늘려 1757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습니다. 700억원대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도세를 줄이더니 장 막판 매수로 돌아서 62억원을 순매수해 지수가 상승 마감하는데 한 몫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업종별 흐름 짚어보자. 장중 상승세를 보인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오후 들어 경계 매물이 나오면서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와 POSCO가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한국전력과 SK텔레콤은 1% 이상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신한지주, 현대차, LG디스플레이 등은 하락했습니다. 강세를 보였던 철강주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한때 4% 넘게 오르면서 40만원선을 회복했던 POSCO는 상승세가 꺽이면서 다시 40만원선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동양강철, 문배철강 NI스틸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현대하이스코와 동국제강도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장중 상승랠리를 이어갔던 보험주와 자동차는 혼조로 마감했구요, 건설과 은행, 조선업종은 하락했습니다. 증권주는 중대형 증권사들의 11월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증권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최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29일 배당락을 앞두고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알짜 배당주 찾기가 한창인데요. 권영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최근 금리인하에 따른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벌써 우리 증시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유동성 장세가 언제까지 효과를 나타낼 지 관심인데요. 전문가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들어보겠습니다. 하나대투증권 김재은 이코노미스트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질문1) 미국의 제로금리와 한은의 금리인하로 유동성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은? (질문2) 전세계적으로 달러가 풍부해질텐데 이런점이 우리 주식시장에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망한다면? (질문3) 한-미간 금리차를 이용한 달러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어떻게 보시는가? 오늘 환율 1300원대가 무너졌죠. 환율 마감상황도 살펴보죠. 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1200원대에 안착했습니다. 오늘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33원 떨어진 1292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환율은 어제보다 20원 급락한 1305원으로 출발해 매물이 늘어나면서 장중 1290원대 초반까지 하락한 후 소폭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오후 들어 환율은 다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장중 1280원대 중반까지 하락했다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결국 1290원대 초반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세계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약세 현상이 강화되면서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뉴욕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습니다. 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