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사업본부를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리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LG전자는 19일 사업본부를 △홈 엔터테인먼트 △홈 어플라이언스 △에어컨 △비즈니스 솔루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등으로 확대 개편키로 했다고 밝혔다.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사업(B2C) 중심에서 기업을 상대로 하는 사업(B2B)으로 회사의 무게중심을 옮기기고, 솔루션 부문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디지털 디스플레이(DD) 사업본부와 디지털 미디어(DM) 사업본부를 하나로 합쳐 홈 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로 재편했다.

또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DA사업본부) 가운데 상업용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에어컨 사업을 분리, 홈 가전을 중심으로 하는 홈 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를 재구축했다.

에어컨 부문은 상업용 에어컨, 가정용 에어컨, 빌딩관리시스템(BMS), 홈 네트워크 등을 포괄하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본부로 승격시켰다.

이번에 신설된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본부는 디바이스(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콘텐츠, 시스템, 서비스 등을 통합 솔루션 형태로 묶어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상업용(B2B) 모니터, 호텔 TV, 대형 옥외 전광판(Digital Signage), 시큐리티(Security), 텔레매틱스 등이 이 사업본부에 속한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는 기존 MC사업본부와 동일하며, 휴대폰과 PC가 여기에 속한다.

회사 관계자는 "전략적 중요성과 시너지, 핵심역량 활용 측면에서 기존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신사업 육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재구축됐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