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이로미스피부과 원장이 피부 노화를 치료하기 위한 PRP 자가혈 피부재생술을 설명한다. 정효진 MC가 진행한다. 겨울철에는 건조한 날씨로 피부 손상이 심해질 수 있다. PRP자가혈 피부재생술은 자가혈 속의 혈소판을 피부노화 부위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02)6676-0114
1970년대 서울에 부동산 광풍이 불었다. ‘복부인’이란 말도 그때 탄생했다. 학력이 높고 경제적으로 상층에 속하는 30~40대 여성들로, 복덕방을 드나들며 투자 목적으로 아파트를 사들였다. 부산근현대역사관에서 일하는 민속학자 유승훈은 최근 펴낸 <서울 시대>에서 “광풍처럼 서울을 휩쓸고 간 복부인과 복덕방의 풍속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채 지금까지 여진처럼 존재한다”며 “복부인을 욕하던 사람들도 복부인의 욕망을 내재화했고, 서울 사람들의 투기 심리는 보편화됐다”고 했다. 복부인의 등장은 아파트 보급과도 관련 있다. 1972년 서울 100만 가구 가운데 4%만 아파트에 살았다. 좁았고 날림 공사로 이미지가 그리 좋지 않았다. 당시 이촌동에 들어선 한강맨션은 아파트도 고급스러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젊은 주부들이 좋아했다. 거실, 부엌, 목욕탕, 화장실, 침실이 한 공간에 있어 이동이 편했고, 집을 관리하기도 수월했다. 그런 가운데 주택 부족, 강남 재개발 등이 겹쳐 집값이 폭등하자 투기 열풍이 불었다. 당첨만 되면 손쉽게 돈을 벌 수 있었다. 당시 언론은 이렇게 묘사했다. “복부인은 혼자만이 아니고 가족들을 이끌고 다녔다. 시아버지, 시동생까지 이끌고 아파트 청약 창구를 흥분해서 돌아다녔다.”입주하지 않고 프리미엄을 얹어 파는 전매가 횡행했다. 잠실 한 고층 아파트는 15회 전매됐다. 다른 아파트도 7~8회 전매되는 일이 다반사였다. 법적으로 전매는 1년간 금지됐다. 하지만 집을 등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매하는 방법으로 같은 집이 하루에도 여섯 번 사고 팔렸다. 복방이 이를 부추겼다. 가공의 인물을 매수자로 내세워
예전 동호인 시절부터 알고 지내는 지인들이 꽤 있다. 음악과 오디오라면 죽고 못 사는 사람들이었는데 일부는 가족과 함께 상생의 미덕을 실현하느라 마치 스님이 된 듯 욕구불만을 참고 지내는 친구도 있다. 불철주야 바쁜 일터에서 땀 흘리며 음악이라곤 출퇴근 지하철에서 이어폰으로 잠시 듣는 게 전부인 사람도 있다. 일부는 아주 운이 좋은 경우여서 충분한 시간을 보장받아 음악을 즐기며 몇 년에 한 번은 크게 업그레이드를 감행하는 사람도 있다. 가족들에게 음악을 선물하면서 자신도 즐거이 음악을 즐기는 그들은 나름 부럽다.흥미로운 건 음악의 끈을 놓고 있지 않은 사람들 특히 오디오는 음악의 도구로서 철저히 복무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진 사람들의 오디오관(?)이다. 이들은 오디오를 주체로 생각하고 음향을 즐기는 철저한 오디오파일(audiophile·오디오 애호가)과 조금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다.예를 들어 최근 유행하는 알루미늄이나 카본 인클로저를 활용한 스피커를 추천해주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들어보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역시 나무 인클로저가 아니면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제대로 내주지 못한다고 수줍게 고백한다.오랜만에 연락이 온 선배도 비슷한 경우다. B&W(바우저 앤 윌킨스) 802D를 수년째 써오고 있는데 업그레이드하고 싶다고 자문을 구해왔다. 금액은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고 나는 위화감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스피커로 추천했다. 동일한 브랜드의 신형인 802D4가 그것. 들어보고 그 선배가 한 말은 충격적이었다. “내가 좋아하던 소리가 아니네요”. 진동판 소재가 대거 업그레이드되었고 인클로저에 알루미늄이 추가되었으며 크로
녹차를 하루에 석 잔 마시면 치매를 예방하고 암과 뇌졸중 위험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녹차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노인은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의 원인인 대뇌 백질 병변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해당 연구는 약 9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해 커피나 차를 마시는 습관을 조사한 후 뇌를 촬영해 데이터를 분석했다.녹차에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막는 항산화제가 풍부하다. 특히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 같은 카테킨이 많아 몸속 염증을 줄인다. 따라서 녹차의 규칙적인 섭취는 치매 예방뿐 아니라 암과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춰 심장병 위험이 줄어든다.이전 연구 결과들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2022년 메타 분석에서는 녹차를 한 잔 마실 때마다 치매 위험이 6% 감소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2023년 발표된 연구는 하루 두 잔에서 네 잔의 녹차를 마시는 사람들의 뇌졸중 위험이 최대 24%까지 감소했다고 밝혔다.최근 다른 연구는 하루에 녹차 두 잔에서 석 잔을 마실 때 인지 기능 저하 위험 감소 효과가 가장 크며, 그 이상 마시더라도 추가 효과는 없다고 밝혔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