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신자들이 술을 가장 잘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우리나라 성인들의 주량을 조사한 결과 소주1병이상의 주량을 갖고 있다는 사람중 종교가 천주교인 사람이 39.3%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무교 36.1%,불교 25.6%순이었다. 기독교 신자는 17.5%로 가장 적었다.

술을 전혀 안마시거나 못마신다는 사람은 전체의 34.6%로 나타났다. '소주 1~2잔'은 23.4%, '소주3잔~반병'은 13.8%였다. 적어도 소주 1병 이상을 마신다는 응답자는 28.2%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주량이 적어도 소주 1병 이상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서울(36.7%)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서 대전·충청 32.3%,부산·경남 27.9%,인천·경기 26.2%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응답자는 소주 3병 이상의 주량을 갖고 있다고 밝힌 사람도 9%로 타 지역에 비해 많았다.

또한 남성 응답자의 47.3%가 적어도 소주 1병 이상을 마신다고 응답해 여성(9.0%)에 비해 음주량이 매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의 44.2%가 적어도 소주 1병을 마신다고 응답했다. 이어서 30대(32.8%), 40대(32.1%), 50대 이상(11.6%)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12월15일부터 이틀간 전국 19세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 오차는 95%± 3.7%P였다고 리얼미터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