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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초특급 급매물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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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권 아파트 시장에 초특급 급매물이 사라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다시 1%p 내리면서 역대 최저치 금리가 되면서부터다.

    최근에는 강남3구에 대한 주택투기지역 해제를 검토한다는 발표와 함께 강남권 아파트 시장에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강남권에서는 초특급 급매물이 쏟아져 나왔고, 매수자들이 없어 거래가 되지 않아 하락폭이 커지기만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초특급 급매물은 이미 거래가 돼 사라졌고, 급매물마저 매도자들이 거둬들이고 있다.

    그동안 나왔던 급매물들은 대출 이자 부담 때문에 나온 매물이 대부분이었고, 최근 기준금리가 크게 인하가 되면서 대출 이자 부담까지 줄어들면서 내놨던 매물들을 다시 거둬들이는 것이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19일 "실제 집값 흐름을 보면 금리와 집값은 규칙적으로 반대 곡선을 유지해 왔다"면서 "그동안은 자금줄이 없었다고 한다면 금리 인하 등으로 대출 부담이 감소하면서 자금줄이 생기게 됐고, 또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 등 대대적인 규제 완화책이 논의되면서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에는 용적률 상향 등 재건축 규제 완화책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여론이 강하면서 오히려 가격이 더 크게 떨어졌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초특급 매물이 사라지고 매물도 많이 들어가 하한가가 오르고 있다.

    은마 101㎡의 경우 이달 초만 해도 6억8000만원의 초특급 급매물이 나와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초특급 급매물은 사라지고 현재 저층의 경우 7억2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26㎡는 6억7000만원까지 매물이 나왔지만 요즘 나오는 매물은 대부분 7억원 이상이다. 대치동 G공인중개사의 한 관계자는 "한 달 전에는 매수 문의조차 없었다고 한다면 최근에는 가격 흥정을 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면서 "급매물들은 조금씩 들어가는 반면 매수자 문의는 다소 많이 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매수자들은 가격이 조금 더 떨어지면 사겠다는 사람이 있는데 매도자 분위기를 보면 더 낮은 매물은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파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7월에 입주한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109㎡는 이번 달 초 7억원대의 매물도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거래가 한 두건 이뤄지면서 최저가 매물이 7억5000만~7억8000만원 정도다. 잠실동의 A공인중개사 사장은 "기준금리 인하가 발표된 그 다음날부터 매수자들의 문의전화가 많이 늘었다"면서 "최근에는 7억원대 매물을 기대하면서 그런 매물이 있으면 연락달라는 대기 매수자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급매물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 강남3구 주택투기지역 해제와 분양가상한제 폐지, 추가적인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이 거론되면서 매물이 쏙 들어간 상태.
    송파 잠실 주공5단지 112㎡의 경우 초특급 급매물이 7억7000만~7억8000만원까지 나왔지만 이제는 그런 매물은 찾을 수가 없고, 현재 가장 저가로 나온 매물이 8억7000만~8억8000만원이다. 무려 며칠 사이 1억원이 오른 것이다.
    잠실동 J공인중개사는 "주변에서 집값이 오른다 오른다 하니깐 급매물이 쏙 들어갔다"면서 "요즘에는 급매물은 물론 나오는 매물도 많이 없다"고 말했다.

    서초구 서초동 진흥의 경우에는 급매물이 회수 되면서 별로 없는 상황이다. 109㎡는 초특급 급매물로 8억5000만원 이하까지 나왔었지만 거둬들이거나 거래가 끝났고, 현재 나와 있는 매물은 9억원 정도다. 반포동의 H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서초구는 강남이나 송파보다 조금 느리게 움직이는 편이라 매수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급매물이 많이 들어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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