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미셸 위'가 등장했다. 이름은 크리스티나 왕(17)으로 홍콩인 부모를 두고 있으며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커다란 눈에 얼굴형이 위와 흡사하다. 키는 173㎝로 183㎝인 위에 비해 10㎝가량 작지만 호리호리한 체격도 비슷하다.

재미있는 것은 미국 플로리다주의 데이비드 리드베터 스쿨에서 골프를 배우고 있다는 것. 위도 리드베터를 전담 코치로 두고 있다. 현재 고교 졸업반인 왕은 위가 다니는 스탠퍼드 대학 입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느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 위는 대단한 선수다"라고 답했다. 드라이버샷 거리가 230야드로 평균 270야드를 치는 위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지만 꿈은 "세계 넘버 원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왕은 첫날 2언더파 70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