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네티즌)들은 내년 상반기를 내집 마련 적기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만 20세 이상 실명인증회원 1082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 ‘2009년 부동산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 58%가 내집 마련 적기로 내년 상반기를 꼽았다고 21일 밝혔다. 상반기 중에서도 1분기가 적기라는 응답이 32.4%로 가장 많았다.

내년 아파트값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57.5%가 '하락한다'고 답했으며, 10% 이상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18.6%에 달했다. 반면 아파트값이 오를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8.3%에 그쳤다.

또 내년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는 41.7%가 '세계 경제상황'을 꼽았으며, 부동산 세제 완화(17.7%), 대출 규제 완화(16.5%), 금리(16.4%) 등 순으로 답했다.

내집 마련 방법으로는 41.5%가 기존 아파트 매입을 선호했으며, 20.8%는 미분양 물량 계약을, 13.1%는 분양권 매입을 들었다. 하지만 재건축과 재개발 매입은 각각 8.4%, 4.8%에 그쳐 최근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 상황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닥터아파트는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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