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는 한국방송통신대 출판부가 '지식의날개'라는 브랜드로 펴내는 100권짜리 교양 기획물.이달 초 1차분 ≪한국의 다리≫(손종흠 지음),≪교육의 상상력≫(김찬호 지음),≪어린이 지식정보책 쓰기≫(고정욱 지음) 등 11권이 출간됐다. 제목의 '아로리'는 지식인을 뜻하는 순 우리말로 1449년 완간된 <석보상절>에서 처음 쓰인 말.
이 가운데 안수진 서울대 교수가 쓴 ≪간결하고 힘찬 영어 쓰기≫가 연말연시에 영어 공부 한 번 해 보겠다고 마음먹은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출판사 측에 따르면 이 책은 2주 만에 1000부 이상 판매됐다. 일본 도쿄대 교양학부 교재를 번역한 ≪교양이란 무엇인가≫와 우리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온 휴대폰을 문화적으로 해석한 ≪휴대폰이 말하다≫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 인문 북마스터 송도리씨는 "요즘 총서나 시리즈물은 예전에 비해 판매가 저조한 편이지만 ≪아로리총서≫는 저자들의 전문성과 다양한 장르,간편하게 읽을 만한 분량,저렴한 가격 등 장점이 많아 꾸준히 나가는 편"이라며 낱권보다는 한 번에 몇 권씩 사가는 것으로 보아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