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8개 사립대, 1조원 투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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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위기의 불똥이 일본 대학으로도 튀고 있다.
거액을 주식이나 금융파생상품에 투자한 사립대들이 대규모 손실에 직면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전국 18개 주요 사립대학을 조사한 결과,지난 3월 말 결산 시점에서 입은 유가증권 평가손만 총 688억엔(약 1조원)에 달했다.
전 세계 주가가 지난 9월 미국 리먼브러더스 파산을 계기로 동반 폭락했다는 점에서 이들 대학의 평가손은 더 불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3월 말 1만2525엔에서 이달 19일 8588엔으로 30%가량 하락했다.
도쿄에 있는 고마자와대는 파생상품 거래로 154억엔의 손실을 입어 최근 세타가야캠퍼스와 운동장을 담보로 금융사에서 110억엔을 긴급 차입했다. 이에 대한 책임으로 이사장이 최근 해임 조치됐다.
게이오대는 유가증권 투자로 2006년 3월 말 69억엔의 평가익을 냈으나 2년 뒤인 올 3월에는 225억엔의 평가손을 기록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거액을 주식이나 금융파생상품에 투자한 사립대들이 대규모 손실에 직면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전국 18개 주요 사립대학을 조사한 결과,지난 3월 말 결산 시점에서 입은 유가증권 평가손만 총 688억엔(약 1조원)에 달했다.
전 세계 주가가 지난 9월 미국 리먼브러더스 파산을 계기로 동반 폭락했다는 점에서 이들 대학의 평가손은 더 불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3월 말 1만2525엔에서 이달 19일 8588엔으로 30%가량 하락했다.
도쿄에 있는 고마자와대는 파생상품 거래로 154억엔의 손실을 입어 최근 세타가야캠퍼스와 운동장을 담보로 금융사에서 110억엔을 긴급 차입했다. 이에 대한 책임으로 이사장이 최근 해임 조치됐다.
게이오대는 유가증권 투자로 2006년 3월 말 69억엔의 평가익을 냈으나 2년 뒤인 올 3월에는 225억엔의 평가손을 기록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