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신년연설을 연초에 바짝 앞당겨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1일 "이 대통령이 신년연설을 준비하고 있는데 날짜는 대통령 집무실에서 1월5일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 내에서는 1일이나 2일 중에 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변동 가능성은 있다. 이 대통령의 신년연설은 예년에 비해 보름가량 빠른 것으로 경제 살리기를 위한 '속도전'의 일환이라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23일,2006년에는 1월18일에 각각 신년연설을 했다. 한 참모는 연설 내용과 관련,"집권 2년차의 국정 구상을 밝히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경제·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각오와 함께 녹색 성장의 구체적인 비전,서민·중산층 보호를 위한 대책 등을 담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