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인하 속도 더뎌…'속타는' 대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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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천천히 내리면서 은행에서 돈을 빌려 쓴 기업과 개인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게다가 대출금리 하락 정도도 기준금리 인하 폭에 못 미쳐 대출자들은 여전히 높은 이자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번 주 초 3개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연 5.16~5.46%로 적용한다. 지난주보다 0.10%포인트,10월 말에 비해서는 1.80%포인트 각각 떨어진 것이다. 국민은행도 이번 주 변동금리형 주택대출금리를 10월 말보다 1.92%포인트 하락한 5.00~6.50%로 고시했다. 신한은행의 이번 주 주택대출금리는 5.06~6.36%로 두 달 반 동안 1.80%포인트 하락했으며 외환은행의 주택대출금리는 5.55~7.33%로 같은 기간 1.32%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최근 두 달 새 기준금리를 연 5.25%에서 3.00%로 2.25%포인트 내린 점을 감안하면 은행권 대출 금리 하락 폭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금리 인하 폭은 더욱 작다. 은행권의 중기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 19일 현재 연 6.80~7.00%로 10월 말 이후 0.86~1.06%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
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대출자들은 아직까지 금리 인하 혜택도 피부로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변동형 대출 금리가 3개월 또는 6개월 단위로 바뀌어서 일러야 석 달 뒤에나 저금리를 적용받기 때문이다. 실제 중소기업단체협의회가 이달 5~8일 23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2.2%가 "저금리 적용이 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번 주 초 3개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연 5.16~5.46%로 적용한다. 지난주보다 0.10%포인트,10월 말에 비해서는 1.80%포인트 각각 떨어진 것이다. 국민은행도 이번 주 변동금리형 주택대출금리를 10월 말보다 1.92%포인트 하락한 5.00~6.50%로 고시했다. 신한은행의 이번 주 주택대출금리는 5.06~6.36%로 두 달 반 동안 1.80%포인트 하락했으며 외환은행의 주택대출금리는 5.55~7.33%로 같은 기간 1.32%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최근 두 달 새 기준금리를 연 5.25%에서 3.00%로 2.25%포인트 내린 점을 감안하면 은행권 대출 금리 하락 폭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금리 인하 폭은 더욱 작다. 은행권의 중기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 19일 현재 연 6.80~7.00%로 10월 말 이후 0.86~1.06%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
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대출자들은 아직까지 금리 인하 혜택도 피부로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변동형 대출 금리가 3개월 또는 6개월 단위로 바뀌어서 일러야 석 달 뒤에나 저금리를 적용받기 때문이다. 실제 중소기업단체협의회가 이달 5~8일 23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2.2%가 "저금리 적용이 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