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 우즈대회 휩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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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월드챌린지, 3R 단독 선두
부상과 5주간의 공백 탓에 '80타대만 안 치면 좋겠다'던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16명의 강호들만 출전한 미국PGA투어 셰브론월드챌린지(총상금 535만달러)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김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낸 김은 1~2라운드 선두 짐 퓨릭(미국)을 1타차 2위로 밀어내고 1위자리를 꿰찼다.
김은 올해 와코비아챔피언십에서 미PGA투어 첫 승을 올리고,타이거 우즈가 주최한 AT&T내셔널대회에서 2승째를 올렸다. 이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올 시즌 '골프 황제'가 주최한 대회를 휩쓸게 된다.
김은 지난달 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HSBC대회에서 성능이 변경된 드라이버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실격당한 데다 턱과 무릎 부상까지 겹쳐 5주 만에 대회에 나왔지만 경기 감각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특히 퍼트를 잘 한 그는 "몸 상태가 100%가 아닌데도 언더파 스코어를 낸 것에 만족한다. 내년 시즌 더 큰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을 추격하는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우선 이틀간 선두를 지키다가 이날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워터해저드에 빠뜨려 2타를 잃는 바람에 선두 자리를 내준 퓨릭의 벽을 넘어야 한다. 퓨릭은 통산 13승 가운데 '와이어-투-와이어'(첫날 선두로 나서 끝까지 1위를 지킨 끝에 우승하는 일) 우승이 한 번도 없다. 그만큼 저력과 뒷심이 강하다는 얘기다.
또 올해 페덱스컵 챔피언 비제이 싱(피지)을 비롯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가 합계 6언더파 210타의 공동 3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회 초반 김과 함께 퓨릭을 추격했던 최경주(38.나이키골프.신한은행)는 이날 1타를 잃어 합계 2언더파 214타로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함께 공동 7위로 밀렸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부상과 5주간의 공백 탓에 '80타대만 안 치면 좋겠다'던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16명의 강호들만 출전한 미국PGA투어 셰브론월드챌린지(총상금 535만달러)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김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낸 김은 1~2라운드 선두 짐 퓨릭(미국)을 1타차 2위로 밀어내고 1위자리를 꿰찼다.
김은 올해 와코비아챔피언십에서 미PGA투어 첫 승을 올리고,타이거 우즈가 주최한 AT&T내셔널대회에서 2승째를 올렸다. 이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올 시즌 '골프 황제'가 주최한 대회를 휩쓸게 된다.
김은 지난달 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HSBC대회에서 성능이 변경된 드라이버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실격당한 데다 턱과 무릎 부상까지 겹쳐 5주 만에 대회에 나왔지만 경기 감각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특히 퍼트를 잘 한 그는 "몸 상태가 100%가 아닌데도 언더파 스코어를 낸 것에 만족한다. 내년 시즌 더 큰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을 추격하는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우선 이틀간 선두를 지키다가 이날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워터해저드에 빠뜨려 2타를 잃는 바람에 선두 자리를 내준 퓨릭의 벽을 넘어야 한다. 퓨릭은 통산 13승 가운데 '와이어-투-와이어'(첫날 선두로 나서 끝까지 1위를 지킨 끝에 우승하는 일) 우승이 한 번도 없다. 그만큼 저력과 뒷심이 강하다는 얘기다.
또 올해 페덱스컵 챔피언 비제이 싱(피지)을 비롯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가 합계 6언더파 210타의 공동 3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회 초반 김과 함께 퓨릭을 추격했던 최경주(38.나이키골프.신한은행)는 이날 1타를 잃어 합계 2언더파 214타로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함께 공동 7위로 밀렸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