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2일 진성티이씨에 대해 "올 3분기 발생한 외환관련 손실을 숨겨 기업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6000원으로 큰 폭 낮췄다.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진성티이씨는 지난 19일 정정공시를 통해 파생상품 기재누락으로 인한 기재사항을 변경했다. 이로써 2008년 3분기 순이익은 46억원 흑자에서 54억원 적자로 변경됐다.

이 증권사 하석원 연구원은 "외환관련 손실을 숨긴 진성티이씨의 기업이미지는 크게 훼손됐다"며 "이는 앞으로 글로벌 건설 중장비업체와의 계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진성티이씨가 씨티은행과 맺은 통화옵션 상품은 타겟 포워드 리뎀션(Target Forward Redemption) 계약으로, 그 규모는 2010년 8월까지 40억엔 가량에 이른다. 3분기 누계로 발생한 175억원의 손실을 감춘 것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