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2일 하이닉스에 대해 이번 감산결정과 현물가격의 상승이 업황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라며 목표주가를 1만5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

이 증권사 박정욱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이 20% 감산한데 이어 다른 D램 업체들도 감산하고 있거나 할 예정"이라며 "2009년 1분기에 D램 공급량 증가율은 2008년 4분기 대비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원가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던 D램 현물 시장 가격은 하이닉스의 감산으로 급격히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DDR2 1Gb 제품의 경우 지난 이틀간 24% 상승한 0.77달러를 기록했으며, 낸드 가격도 16GbMLC 제품은 16% 상승했다는 것.

박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2009년 실적은 큰 변동없이 적자로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업황반전의 첫 신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2009년 6500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추정되며 4분기에는 영업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