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관련株들이 미국 정부의 자동차업계 긴급자금 지원 소식에 강세다.

22일 오전 9시3분 현재 GM대우 협력업체인 S&T대우가 전 거래일보다 3.23% 오른 1만1200원을 기록 중인 것을 비롯, 대우차판매도 2.96% 오른 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품 납품업체 동양기전도 1.02% 오른 2970원에 거래되며 급락 하룻만에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생존위기에 처한 자동차사에 대한 지원책을 내놓았다.

미 정부는 GM과 크라이슬러에 174억달러의 긴급자금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유동성 고갈로 파산 위기에 직면했던 이들 업체는 일단 한숨을 돌리고 이 자금으로 당분간 연명하게 됐다.

GM 및 크라이슬러에 대해 내년 3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되 이 때까지 회생을 위한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지원자금을 회수하는 조건을 달았다.

1차로 94억달러를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된 GM은 이날 부시 대통령의 자금지원 발표에 성명을 통해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구조조정을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GM은 구조조정을 완료하기 위해 많은 할 일이 앞으로 있음을 알고 있다며서 구조조정의 진전에 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