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지가 거침없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오전 10시54분 현재 한국제지는 500원(1.59%) 상승한 3만2000원으로 11거래일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ABN암로 등 외국계 창구로 ‘사자’가 유입되면서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이 회사의 주가는 기관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원재료인 펄프값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이달 들어서만 24% 넘게 올랐다.

이주병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펄프가 하락으로 지난달 영업이익이 3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배 가까이 늘어난 데다 내년에도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한국제지는 주요 제지업체들 중에서도 펄프가 하락에 따른 실적 민감도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화관련 평가손실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자산가치도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한국제지를 내년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중 하나로 꼽았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