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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산업은 가장 쉽게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는 태양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분야 중 효율성과 경제성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다. 우리나라의 태양광 기술 수준은 이미 30~40년 전부터 이 분야의 개발을 진행해온 독일,일본 등 선진국에 비하면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태양광 관련 솔라웨이퍼나 솔라셀 생산 분야에서도 중국,대만에 비해 많이 뒤처진 상태다.

하지만 최근 해외기업의 국내 진출,대기업의 기술 투자 등이 줄을 이으면서 국내 태양광 산업은 빠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태양광 기업인 RENA사도 국내 태양광시장의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올해 초 한국 법인인 리나코리아㈜(대표 신재호 www.rena.de)를 설립하고 국내시장 본격 진출을 단행했다.

신재호 대표는 "독일 본사의 선진기술과 장비를 사용하면서 우리나라 특유의 근면성과 신속한 양산능력을 활용한다면 이른 시일 내 태양광 분야의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독일 프라이부르그 근교의 솔라시티에 위치한 RENA사는 현재 유럽 내에 7곳의 공장을 두고 각 해외지사에서 총 1000여 명의 임직원들이 한 해 약 45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태양광 제조설비 분야의 선두업체다. 본래 반도체용 장비 제조에 주력하다가 1990년대 말부터 솔라셀 제조분야의 선두기술을 갖춘 독일 콘스탄즈대와 기술협약을 맺고 태양광시장에 진출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 태양광 관련업체에 솔라웨이퍼 및 솔라셀 장비를 400대 이상 설치했으며,wet 장비 분야에서는 세계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박막형(Thin film) 솔라셀 제조에 필요한 각종 장비도 출시할 예정이다.

리나코리아㈜는 독일 본사에서 한 달간 기술교육을 이수한 7명의 전문 서비스 인력을 갖추고 국내에 설치된 RENA사의 장비가 24시간 풀가동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서비스 인력을 두 배까지 보강할 계획.내년에는 국내 고객을 위해 기술세미나,서비스 전문교육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 대표는 "11년 이상 wet 장비 비즈니스 및 수출을 진행한 경험으로 한국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제품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아울러 보다 많은 태양광 제품을 수출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열정을 바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