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사자성어 '호질기의(護疾忌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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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한 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과실이 있으면서도 남에게 충고받기를 꺼린다는 뜻의 '호질기의'(護疾忌醫)가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8~16일 교수신문 필진과 주요 일간지 칼럼니스트,주요 학회장,교수협의회 회장 등 1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의 사자성어로 '호질기의'가 뽑혔다고 22일 밝혔다. 호질기의는 "병이 있는데도 의사한테 보여 치료받기를 꺼린다"는 뜻으로 과실이 있으면서도 남에게 충고받기를 싫어하는 행동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된다. 중국 북송시대 유학자 주돈이가 통서(通書)에서 남의 충고를 귀담아 듣지 않는 세태를 비판한 글에서 비롯됐다.
호질기의를 추천한 김풍기 강원대 교수는 "정치와 경제적으로 참 어려운 한 해를 보내면서 정치권은 국민들의 비판과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부족했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산 쇠고기 파문과 촛불시위,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처하는 정부의 대응 방식을 비판하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교수신문은 8~16일 교수신문 필진과 주요 일간지 칼럼니스트,주요 학회장,교수협의회 회장 등 1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의 사자성어로 '호질기의'가 뽑혔다고 22일 밝혔다. 호질기의는 "병이 있는데도 의사한테 보여 치료받기를 꺼린다"는 뜻으로 과실이 있으면서도 남에게 충고받기를 싫어하는 행동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된다. 중국 북송시대 유학자 주돈이가 통서(通書)에서 남의 충고를 귀담아 듣지 않는 세태를 비판한 글에서 비롯됐다.
호질기의를 추천한 김풍기 강원대 교수는 "정치와 경제적으로 참 어려운 한 해를 보내면서 정치권은 국민들의 비판과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부족했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산 쇠고기 파문과 촛불시위,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처하는 정부의 대응 방식을 비판하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