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웍스가 바이오 연구개발(R&D) 전문기업 메디라바텍을 32억원에 인수해 지분80%(19만2000주)을 취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메디라바텍은 인공디스크시술 전문 병원인 '강남베드로병원'의 윤강준 원장이 2005년도에 설립한 바이오 연구개발(R&D) 전문기업이다.

2006년 아시아 최초로 무균배양에 성공한 구더기(무균 마고트)를 당뇨성 족부궤양, 병원성 세균감염, 화상에 적용해 치료효과를 보인다는 임상결과를 내며 항생제 시장에서 관심을 모았다.

글로웍스 측은 "내년 초에 유전자와 단백질을 이용한 바이오 의약품(항체치료제)의 인체화(humanize) 관련 발표가 있을 예정인데, 이것이 메디라바텍을 인수한 궁극적인 이유"라며 "메디라바텍의 신규사업이 류마티스와 치매 시장에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최기현 글로웍스 대표는 "국내 및 해외시장이 움츠러 들 때이지만, 성장성 있는 신규 사업에는 투자를 해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며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글로웍스가 인수한 지분 80% 외 잔여지분은 윤강준 원장과 핵심연구진이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