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3일 레지스터 및 인덕터 전문 제조업체 아비코전자에 대해 휴대폰과 반도체업체 등 전방산업 침체로 내년 1분기까지는 영업실적 둔화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650원에서 36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봉원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스몰캡 보고서에서 "아비코전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휴대폰 완제품 업체의 재고조정과 반도체 업계의 침체 등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각각 전년대비 37.3%, 75.2% 줄어든 69억6000만원, 2억9000만원을 기록할 것을 예상된다"고 밝혔다.

영업외 부분에서도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 상승으로 인해 엔화차입금에 대한 외화환산손실, 금융상품의 평가손이 확대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내년 2부기부터는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봉 애널리스트는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파워 인덕터 부문이 휴대폰 업체의 재고조정 및 계절적 비수기를 거친 2분기 이후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반도체 부문의 매출 부진으로 인해 매출액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칩 레지스터 역시 경기 회복 및 신규 매출처 확보 등을 통해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아비코전자의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주당 자산가치를 감안하면 최근 주가하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어 매수의견을 유지한다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