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3일 소디프신소재에 대해 반도체 및 LCD 업체들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올 4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강력매수'와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민천홍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 4분기 소디프신소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3억원과 17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41.7%, 영업이익은 132.9% 증가한 것이다.

민 연구원은 "기존 연간 300t 규모의 모노실란(SiH4) 설비를 400t으로 증설한 데 따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효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까지 대만 LCD 업체들의 감산 규모가 50%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소디프신소재의 매출액 증가세는 둔화될 것이다. 또한 내년 1분기부터 삼불화질소(NF3)의 신규 공장이 가동될경우 감가상각비 계상에 따른 수익성의 일시적인 하락도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본의 주요 경쟁사들이 엔고에 시달리고 있어 시장지배력이 커지고 있고, 신재생에너지의 확산에 따른 태양광 발전소재의 매출이 확대되고 있는 등 긍정적 요인 또한 많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