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3일 코스피 지수 1240선이 분기점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소장호 연구원은 "코스피 1200선에서 저항을 받고 있는 것은 거래일수가 5일밖에 남지 않은 올해 주식시장에서 기대할 수 있는 재료들이 대부분 나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1200원 후반에서 주춤하고 있고,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이후 급락하던 시중금리도 일부 회사채를 중심으로 다시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부동산 시장의 규제완화가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은 그 동안 지수 반등을 지지했던 기대감이 희석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소 연구원은 증시가 수급개선 및 유동성 랠리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자동차 구제금융 불확실성 및 기업이익 부진이라는 현실 사이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에 해당하는 1240선 아래에서는 수급개선과 유동성 랠리 기대가 우위를 점할 전망이나, 1240선에 근접할수록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업이익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밝혔다.

순환매 가능성을 고려해 지수 반등에서 소외됐던 전기가스, 음식료, 보험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말까지 배당관련주에 단기 대응하는 것도 수익률을 높이는데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