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3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디지털 카메라 사업부 분할에 따른 매수 적기가 됐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는 4만원(22일 종가 2만8500원)을 제시했다.

삼성테크윈은 내년 2월 1일 카메라 사업부를 분할할 예정이며, 이 회사의 주식은 내년 1월 29일부터 당분간 매매가 중지된다.

김운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디지털 카메라 사업부 분할로 잔존 법인의 밸류에이션(주가 수준) 매력이 높아졌다"며 "현재 시점에서 투자하면 존속 법인과 신규 법인의 주식을 모두 갖게 되며, 분리 이후 두 회사 주식 가치의 합이 현재 주식 가치보다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광학시스템 사업부의 경우 디지털 카메라의 분리와 감시용 카메라 매출 규모 확대로 영업이익 규모가 증가할 것이라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디지털 카메라가 분할된 후 내년 삼성테크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286억원, 25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추산했다.

또 그는 "삼성테크윈의 감시용 카메라 매출이 성장할 것이고, 방산 산업의 경우 예산이 예정대로 집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에서 상대적으로 경기 방어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