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대규모 수주 및 4분기 실적 호조 전망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오전 9시 22분 현재 한진중공업은 전일대비 4.10%(1250원) 오른 3만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2일 조달청에 해양경비함 9척을 2188억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4분기 들어 신조선 발주가 급감했으나, 한진중공업은 해군 고속정 및 해경 경비함 등 특수선 부문의 강점으로 이를 상당부분 만회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또한 한진중공업의 이번 4분기 영업이익이 조선업계 1위인 현대중공업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4147억원인데, 매출 규모가 현대중공업의 4분의1에 불과한 한진중공업의 4분기 영업이익이 3894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다.

후판가격 인상 영향보다는 선물환 매도 규모가 미미해 환율 상승 이익이 더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