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쎌이 이노GDN에 현대라이프보트 지분 73.35%를 현물 출자하는 이사회 결정이 법원으로부터 승인됐다. 동시에 유상증자 납입도 완료됐다.

현대라이프보트의 대주주는 이에 따라 이노GDN으로 변경됐으며 기존 대주주였던 하이쎌은 현대라이프보트 지분매각의 대가로 이노GDN의 주식을 교부받아 하이쎌→이노GDN→현대라이프보트의 지분 구도를 갖추게 됐다.

현대라이프보트 관계자는 이번 현물출자를 통한 지분구도의 변경에 대해 "자본 일부 잠식 및 영업 적자등 기존사업에서의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한 이노GDN이 현대라이프보트와 자회사인 현대요트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증자를 통해 우량회사의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재무구조를 견실히 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현물출자로 인해 이노GDN이 관리종목으로 편입될 가능성은 사라졌다고 이 관계자는 강조했다.

현대라이프보트의 경영기획실 이현수 이사는 "현재의 수주현황과 연구개발(R&D) 추진상황을 감안하면 당초 목표대로 2010년에는 세계 1위의 구명정 업체로 부상할 것"이라며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4대강 살리기 및 경인운하 사업이 본격화되면 국내 최대의 FRP선박 제조업체인 현대라이프보트 및 현대요트로서는 최대의 사업호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쎌의 자회사로 100% 수출기업인 현대라이프보트는 올해 4월 요트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현대요트를 설립하고 이후 데빗 등의 조선기자재를 제조하는 바다중공업을 인수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