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5P↓…건설·車·IT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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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114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피지수는 23일 전날보다 35.30포인트(2.98%) 하락한 1144.31로 장을 마쳤다. 미 증시가 도요타 자동차가 71년만에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과 소매업체 실적 악화 소식 등으로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1160선으로 밀린 채 출발했다.
매수 공백 상태에서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장초반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건설사와 중소 조선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장중 한때 1140.13까지 밀리기도 했다. 환율이 이틀째 상승하며 장중 1340원을 넘는 급등세를 보인 것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장 후반 프로그램 매수 전환과 연기금 매수 유입 등으로 지수는 낙폭축소를 시도했지만 개인이 팔자에 나서면서 매수 규모를 축소하자 결국 1150선을 밑돈 채 장을 마감했다.
최근 상승세가 지속되며 단기 상승 피로감에 압박을 받던 코스피는 큰 폭 조정을 받으며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1억원, 83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으며 개인은 1339억원 순매수했다.
장중 매수와 매도 우위를 오가며 방향성을 보이지 않던 프로그램은 장 후반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며 1194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음식료와 의약품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 운수장비, 전기전자, 증권, 의료정밀 등이 4~5%대 급락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0.28%), 보험(-0.47%), 전기가스(-0.69%) 등은 약보합세로 지수대비 선방했고, 음식료와 의약 업종 등은 상승하며 경기방어 업종 중심으로 순환매 양상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삼성전자는 장 막판 급락하며 6.07% 내렸으며 포스코(-3.95%), 한국전력(-1.30%), 현대중공업(-3.77%), KB금융(-5.47%), 신한지주(-3.34%)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SK텔레콤(0.92%), KT&G(2.30%), 삼성화재(0.55%), 한국가스공사(1.03%) 등 방어주들은 약세장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10.38%), 기아차(-14.74%), 쌍용차(-13.98%), 대우차판매(-12.99%), 현대모비스(-6.36%) 등 자동차 관련주는 차 산업 타격 우려로 동반 급락했다.
하이닉스는 무디스 신용등급 하향 소식에 7310원까지 급락했지만 채권단의 자금 지원 결의에 장 막판 낙폭을 줄이며 6.21% 하락한 7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부광약품은 B형간염치료제 보험급여 확대 수혜 전망으로 7.14% 급등했다.
한일건설, 신성건설, 서광건설 등 일부 중소형 건설주는 정책 수혜 기대감에 연일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부산산업은 주가 급등 사유가 없다는 회사측 답변에도 사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0개를 포함, 205개에 그쳤으며 630개 종목은 하락했다. 51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코스피지수는 23일 전날보다 35.30포인트(2.98%) 하락한 1144.31로 장을 마쳤다. 미 증시가 도요타 자동차가 71년만에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과 소매업체 실적 악화 소식 등으로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1160선으로 밀린 채 출발했다.
매수 공백 상태에서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장초반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건설사와 중소 조선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장중 한때 1140.13까지 밀리기도 했다. 환율이 이틀째 상승하며 장중 1340원을 넘는 급등세를 보인 것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장 후반 프로그램 매수 전환과 연기금 매수 유입 등으로 지수는 낙폭축소를 시도했지만 개인이 팔자에 나서면서 매수 규모를 축소하자 결국 1150선을 밑돈 채 장을 마감했다.
최근 상승세가 지속되며 단기 상승 피로감에 압박을 받던 코스피는 큰 폭 조정을 받으며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1억원, 83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으며 개인은 1339억원 순매수했다.
장중 매수와 매도 우위를 오가며 방향성을 보이지 않던 프로그램은 장 후반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며 1194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음식료와 의약품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 운수장비, 전기전자, 증권, 의료정밀 등이 4~5%대 급락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0.28%), 보험(-0.47%), 전기가스(-0.69%) 등은 약보합세로 지수대비 선방했고, 음식료와 의약 업종 등은 상승하며 경기방어 업종 중심으로 순환매 양상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삼성전자는 장 막판 급락하며 6.07% 내렸으며 포스코(-3.95%), 한국전력(-1.30%), 현대중공업(-3.77%), KB금융(-5.47%), 신한지주(-3.34%)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SK텔레콤(0.92%), KT&G(2.30%), 삼성화재(0.55%), 한국가스공사(1.03%) 등 방어주들은 약세장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10.38%), 기아차(-14.74%), 쌍용차(-13.98%), 대우차판매(-12.99%), 현대모비스(-6.36%) 등 자동차 관련주는 차 산업 타격 우려로 동반 급락했다.
하이닉스는 무디스 신용등급 하향 소식에 7310원까지 급락했지만 채권단의 자금 지원 결의에 장 막판 낙폭을 줄이며 6.21% 하락한 7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부광약품은 B형간염치료제 보험급여 확대 수혜 전망으로 7.14% 급등했다.
한일건설, 신성건설, 서광건설 등 일부 중소형 건설주는 정책 수혜 기대감에 연일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부산산업은 주가 급등 사유가 없다는 회사측 답변에도 사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0개를 포함, 205개에 그쳤으며 630개 종목은 하락했다. 51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