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한푼도 안쓰고 10년 모아야 서울서 집 장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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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집을 장만하려면 가구당 연소득을 한푼도 쓰지 않고 10년 이상 모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 후 서울에서 집 장만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9.2년으로 지난해보다 길어졌다.
23일 국민은행연구소가 전국 19개 도시지역의 만 20세 이상 2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집을 산 가구를 기준으로 한 연소득 대비 구입주택 가격비(PIR)는 서울이 10.5배로 지난해(9.8배)보다 높아졌다. 이는 연소득을 전혀 쓰지 않고 10년 이상 모아야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서울 강남권은 11.2배로 작년(11.6배)보다 낮아진 반면 강북권은 9.8배로 작년(8.5배)보다 상승했다. 결혼 후 내집 마련에 걸린 기간은 평균 9.2년으로 지난해 9.4년보다 줄었다.
주택 마련 때까지 이사 횟수는 평균 4.6번이었으며 최근 3년간 구입한 주택 가격은 평균 2억6166만원이었다. 이들 가구의 65.4%가 평균 8744만원씩을 대출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대출 상환액은 63만8000원이었으며 월소득 대비 상환액 비율은 평균 21.1%로 지난해(15.5%)보다 크게 높아졌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23일 국민은행연구소가 전국 19개 도시지역의 만 20세 이상 2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집을 산 가구를 기준으로 한 연소득 대비 구입주택 가격비(PIR)는 서울이 10.5배로 지난해(9.8배)보다 높아졌다. 이는 연소득을 전혀 쓰지 않고 10년 이상 모아야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서울 강남권은 11.2배로 작년(11.6배)보다 낮아진 반면 강북권은 9.8배로 작년(8.5배)보다 상승했다. 결혼 후 내집 마련에 걸린 기간은 평균 9.2년으로 지난해 9.4년보다 줄었다.
주택 마련 때까지 이사 횟수는 평균 4.6번이었으며 최근 3년간 구입한 주택 가격은 평균 2억6166만원이었다. 이들 가구의 65.4%가 평균 8744만원씩을 대출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대출 상환액은 63만8000원이었으며 월소득 대비 상환액 비율은 평균 21.1%로 지난해(15.5%)보다 크게 높아졌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