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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용로 기업은행장 "M&A처방전으로 中企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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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산할 건 청산하고, 경쟁력은 더 키워야…
    채용연계사업도 본격화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중소기업의 구조조정 방안으로 인수합병(M&A)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윤 행장은 오는 26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기자와 만나 "현재의 위기를 위기로만 볼 게 아니라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 작업을 '체인지 업'이라고 명명하고 단계별 추진사항을 정해놨다. 먼저 부실징후가 보이면 '프리 체인지 업'에 들어가 자산매각 등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기업은행은 대출금 상환일정을 늦춰주고 금리를 깎아준다. 대출금을 출자전환하거나 새로 대출금을 투입하기도 한다.

    이렇게 해도 안 될 경우 본격적인 '체인지 업'에 착수한다. 기업과 협의해 회사를 '클린 부문'과 '배드 부문'으로 분할해 '배드 부문'은 청산하고 '클린 부문'은 M&A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 윤 행장은 "올해 643개 중소기업에 대해 체인지 업을 시행했으며 68%의 성공률을 보였다"며 "내년엔 더 많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체인지 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행장은 내년 중점사업 중 하나로 중소기업 채용 확대를 꼽았다. 그는 "청년 실업자가 28만명인데 중소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청년도 20만명에 이른다"며 "기업은행이 이를 연결시키는 역할을 해 내겠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16만개 거래 중소기업 중 상황이 괜찮은 1만여개 기업을 선정,데이터 베이스를 만들고 내년 2월께 '잡 월드'라는 포털사이트를 열어 구인기업과 구직청년을 연결시키기로 했다.

    또 기업이 1명을 채용할 경우 기업은행이 이자감면 수수료면제 등을 통해 연간 1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윤 행장은 "거래 중소기업에서 3년간 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거래 중소기업이 청년 인턴을 고용하면 월 100만원을 기업은행이 대는 '중소기업 청년인턴제'도 준비 중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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