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제금융에도 '빅3' 위기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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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ㆍ포드 신용등급 더 낮아져
크라이슬러는 파산 가능성
미국 정부의 174억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 지원에도 불구하고 '빅3'의 파산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신용등급이 다시 한 단계씩 떨어졌다. 크라이슬러는 파산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S&P는 22일 GM의 무담보 채무에 대한 등급을 'CC'에서 'C'로 한 단계 낮췄다고 밝혔다. 이는 투자적격 수준에서 11단계나 낮은 것으로,정크본드에 가깝다. S&P는 크라이슬러의 신용등급도 'CCC+'에서 세 단계나 낮은 'CC' 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로버트 슐츠 S&P 애널리스트는 "GM이 정부에서 구제금융 지원을 받은 뒤에도 지급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날 "정부의 자금 지원으로 GM의 기존 주식이 완전히,혹은 부분적으로 감자될 수 있다"며 GM 목표주가를 1달러로 낮췄다.
이날 무디스도 26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포드의 채권 등급을 두 단계 낮춰 'Caa3'로 조정했다. 무디스는 GM 및 크라이슬러와 마찬가지로 포드에 노조의 양보를 이끌어내 부채를 줄일 것을 권고했다.
특히 크라이슬러는 정부의 긴급 구제금융 지원을 받은 이후에도 파산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차 판매가 급감하는 가운데 한 달 동안 북미 지역 공장 30여개가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등 상당 기간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크라이슬러는 파산 가능성
미국 정부의 174억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 지원에도 불구하고 '빅3'의 파산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신용등급이 다시 한 단계씩 떨어졌다. 크라이슬러는 파산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S&P는 22일 GM의 무담보 채무에 대한 등급을 'CC'에서 'C'로 한 단계 낮췄다고 밝혔다. 이는 투자적격 수준에서 11단계나 낮은 것으로,정크본드에 가깝다. S&P는 크라이슬러의 신용등급도 'CCC+'에서 세 단계나 낮은 'CC' 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로버트 슐츠 S&P 애널리스트는 "GM이 정부에서 구제금융 지원을 받은 뒤에도 지급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날 "정부의 자금 지원으로 GM의 기존 주식이 완전히,혹은 부분적으로 감자될 수 있다"며 GM 목표주가를 1달러로 낮췄다.
이날 무디스도 26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포드의 채권 등급을 두 단계 낮춰 'Caa3'로 조정했다. 무디스는 GM 및 크라이슬러와 마찬가지로 포드에 노조의 양보를 이끌어내 부채를 줄일 것을 권고했다.
특히 크라이슬러는 정부의 긴급 구제금융 지원을 받은 이후에도 파산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차 판매가 급감하는 가운데 한 달 동안 북미 지역 공장 30여개가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등 상당 기간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