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가업승계를 도와 중소기업이 100년 이상 가는 명품 장수기업으로 도약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게 될 전국 단위의 2세 경영인 모임이 결성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3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70여명의 가업승계 경영자 및 경영 후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biz 뉴리더스클럽' 창립총회 및 기념식을 가졌다.

한국경제신문과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청이 후원하는 뉴리더스클럽은 2세 경영인 및 경영 후계자들의 경영능력을 배양하는 한편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차세대 리더 경영인을 배출하기 위해 설립됐다.

장길호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지원실장은 "중소제조업체 경영자의 평균 연령은 50.7세로 고령화가 심각한 데다 60세 이상 경영자도 15%에 달한다"며 "원활한 가업승계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뉴리더스클럽을 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리더스클럽은 향후 회원 간 정보교환은 물론 국내외 장수기업 탐방,가업승계지원 프로그램 운영,대정부 건의사항 발굴 등의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현재 뉴리더스클럽 회원가입 희망자는 133명으로 이 중 20대(15%),30대(66.2%),40대(18.8%) 등이 차지하고 있다.

최윤석 매표화학 대표,최훈 이화산업사 대표,송상문 진미식품 대표,허윤구 신광바둑 대표,황진영 전통예산옹기 과장,고재훈 삼화실업 대표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강상훈 동양종합식품 대표(중앙회 산하 가업승계특별위원회 위원)가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박병석 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또 대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범도 한나라당 의원은 "가업승계는 가족 간의 사적인 차원이 아니라 고용창출을 지속하고 수출에 기여하는 등 순기능이 훨씬 큰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조진래 김정훈 의원,친박연대 정하균 의원,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 등 여야 정치인 6명이 참석해 가업승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