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컨설팅 악덕업체 판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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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내용 천차만별 … 혼란가중
정보 부족으로 대입컨설팅시장이 과열되면서 '악덕' 컨설팅 업체들이 기승을 부려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능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바뀐 상황에서 정부가 지난해 발표했던 '영역조합' 누적인원을 공개하지 않아 불확실성이 커지자 이를 악용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9학년도 정시 원서 접수 마감을 하루 앞둔 23일 합격 가능한 대학을 상담해 주는 대입컨설팅시장의 혼탁이 최고조에 달하는 양상이다. 입시컨설팅비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J업체는 지난해 30만원이었던 상담료를 올해 50만원으로 20만원(67%)이나 올렸다.
또 상담비용에 따라 정보 신뢰도가 좌우된다.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를 희망하는 한 학생은 "7만원대 온라인서비스에선 합격안정권이라고 나왔는데 직접 찾아가 50만원짜리 오프라인 상담을 받았을 땐 안정권이 아니라고 했다"며 "같은 대입컨설팅 업체라도 가격에 따라 상담결과가 다르다"고 말했다. 특히 무료로 제공되는 종이배치표는 고액컨설팅 때와는 차이가 커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다.
업체마다 천차만별인 상담결과도 수험생들의 혼란을 부추긴다. 동일 수험생이 K업체에선 가군,나군 지원대학 '안정'과 '적당' 판결을 받았지만 M업체에서는 '매우 불안'이란 결과를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 학부모는 "컨설팅업체마다 너무 다른 결과를 알려주니 어떤 것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
정보 부족으로 대입컨설팅시장이 과열되면서 '악덕' 컨설팅 업체들이 기승을 부려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능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바뀐 상황에서 정부가 지난해 발표했던 '영역조합' 누적인원을 공개하지 않아 불확실성이 커지자 이를 악용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9학년도 정시 원서 접수 마감을 하루 앞둔 23일 합격 가능한 대학을 상담해 주는 대입컨설팅시장의 혼탁이 최고조에 달하는 양상이다. 입시컨설팅비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J업체는 지난해 30만원이었던 상담료를 올해 50만원으로 20만원(67%)이나 올렸다.
또 상담비용에 따라 정보 신뢰도가 좌우된다.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를 희망하는 한 학생은 "7만원대 온라인서비스에선 합격안정권이라고 나왔는데 직접 찾아가 50만원짜리 오프라인 상담을 받았을 땐 안정권이 아니라고 했다"며 "같은 대입컨설팅 업체라도 가격에 따라 상담결과가 다르다"고 말했다. 특히 무료로 제공되는 종이배치표는 고액컨설팅 때와는 차이가 커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다.
업체마다 천차만별인 상담결과도 수험생들의 혼란을 부추긴다. 동일 수험생이 K업체에선 가군,나군 지원대학 '안정'과 '적당' 판결을 받았지만 M업체에서는 '매우 불안'이란 결과를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 학부모는 "컨설팅업체마다 너무 다른 결과를 알려주니 어떤 것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