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한진해운 신주인수권 행사물량 101만여주가 오는 29일 추가 상장된다. 2거래일 전인 24일부터는 공매도가 가능해 일시적으로 수급에 부담을 줄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한 외국인이 지난 19일 400만달러에 해당하는 101만9200주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했다. 이는 2001년 말 발행한 5000만달러 규모 해외BW 중에서 남아 있는 신주인수권 전량이다. 그동안 3100만달러에 해당하는 789만주는 이미 주식으로 발행됐으며,나머지 1900만달러 중 1500만달러는 지난 10월31일 한진해운이 다시 사들여 소각을 마쳤다.

이번 행사가는 5000원으로 이날 주가를 감안할 때 한 주당 1만4050원(181%)가량 수익을 낼 수 있어 바로 차익실현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진해운은 이날 5.22% 하락한 1만9050원에 마감됐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