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일산(킨텍스)과 서울 삼성동(코엑스)이 지하 광역급행전철로 한번에 연결된다.

한나라당 백성운 국회의원(고양 일산동구)은 국토해양부의 청와대 2009년 새해 업무보고에 일산~강남 삼성동을 포함한 3~4개 노선의 지하 광역급행전철 건설 방안을 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백 의원은 광역급행전철이 완공되면 대형 국제회의가 주로 열리는 코엑스와 국내 최대 국제전시장인 킨텍스가 연계돼 상호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역급행전철은 킨텍스~코엑스 37.86㎞ 구간으로 킨텍스~일산선 대곡역~3호선 연신내역~1호선 서울역~7호선 논현역~2호선 코엑스 등 6개역을 통과하게 된다. 광역급행전철은 50m 이하 지하에서 시속 103㎞로 운행돼 킨텍스와 코엑스를 22분 만에 연결하게 된다.

사업비는 지하로 건설됨에 따라 보상비가 거의 들지 않으며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정부 재정지원율은 20% 이하가 될 것이라고 백 의원은 밝혔다.

이와 관련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일산과 삼성동 사이를 20여분 안에 오갈 수 있는 것을 목표로 광역급행전철 건설방안을 검토하게 됐다"며 "아직 구상단계로 광역급행전철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단계이며 구체적인 시공계획이나 재원조달 방법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상반기부터 광역급행전철 공사계획이 추진될 경우,공사기간이 5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사업자 공고를 거쳐 2012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