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ㆍ자산운용사 PF투자 1조6000억 부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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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 규모는 14조원대이며,이 중 11%인 1조6000억원가량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업계의 PF투자액(익스포저)은 각각 7조원과 7조3000억원으로 총 14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경제의 뇌관'으로 불리는 PF부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만든 뒤 업계로부터 현황을 보고받은 후 주요 사업장에 대해 현장 조사한 결과 확인된 규모다.
증권회사들은 회사 자금을 직접 대출하거나 은행의 대출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PF에 투자했으며,동양종금 우리투자 대우 한국투자 유진투자증권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30개사가 250개 부동산펀드를 통해 7조3000억원을 투자 중이다. 이 가운데 일반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한 공모펀드는 3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사에서 PF의 안전도를 3개 등급으로 분류했으며,특히 원리금 손실 가능성이 높은 C등급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서 각각 8000억원 정도로 총 1조6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증권.운용업계 전체 PF투자의 11%에 해당한다. 투자액의 절반 정도가 손실 가능성이 낮은 A등급으로 분류됐다. PF투자에서 부실이 발생할 경우 증권사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의 경우 주로 부동산펀드에 투자한 것이어서 손실이 생길 경우 투자자 피해가 크겠지만 회사돈을 함께 집어넣은 증권사의 경우 직접적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얼마 전 발표한 저축은행 PF대출 대책을 참고해 내년 1월 중 종합적인 부실PF 해결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달 초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저축은행 부실PF 채권을 시가의 70%로 매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업계의 PF투자액(익스포저)은 각각 7조원과 7조3000억원으로 총 14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경제의 뇌관'으로 불리는 PF부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만든 뒤 업계로부터 현황을 보고받은 후 주요 사업장에 대해 현장 조사한 결과 확인된 규모다.
증권회사들은 회사 자금을 직접 대출하거나 은행의 대출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PF에 투자했으며,동양종금 우리투자 대우 한국투자 유진투자증권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30개사가 250개 부동산펀드를 통해 7조3000억원을 투자 중이다. 이 가운데 일반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한 공모펀드는 3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사에서 PF의 안전도를 3개 등급으로 분류했으며,특히 원리금 손실 가능성이 높은 C등급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서 각각 8000억원 정도로 총 1조6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증권.운용업계 전체 PF투자의 11%에 해당한다. 투자액의 절반 정도가 손실 가능성이 낮은 A등급으로 분류됐다. PF투자에서 부실이 발생할 경우 증권사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의 경우 주로 부동산펀드에 투자한 것이어서 손실이 생길 경우 투자자 피해가 크겠지만 회사돈을 함께 집어넣은 증권사의 경우 직접적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얼마 전 발표한 저축은행 PF대출 대책을 참고해 내년 1월 중 종합적인 부실PF 해결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달 초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저축은행 부실PF 채권을 시가의 70%로 매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