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한국공항공사는 명예퇴직과 희망 퇴직 등을 통해 2011년까지 전체 인원의 15.2%인 305명을 줄이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구조조정안에 따르면 우선 이사대우 직급 5개를 폐지하고 유사 기능의 팀을 통폐합해 123개에서 112개로 11개 줄인다.팀장급 이상 간부 16명도 감축한다.이번에 감축되는 팀장급 이상 간부는 전체 간부의 13%에 해당된다.

이와 함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강원 양양공항과 항공수요가 줄고 있는 경남 사천공항의 인력 19명을 줄이고 경영지원 분야 인력을 축소하는 한편 R&D(연구ㆍ개발) 분야 인력을 확대하는 등 조직역량을 강화했다.장기적으로는 2011년까지 명예퇴직과 희망퇴직,비핵심 분야 업무 민간 위탁 등을 통해 총 인원의 15.2%인 305명을 줄이기로 했다.이같은 경영개선 노력을 통해 2011년에는 직원 1인당 매출액을 작년 1억7000만원에서 3억1000만원으로 82.5% 증가시키고 여객처리능력도 14.8% 향상시키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절감한 비용을 착륙료 감면 및 신규 취항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항공사에 지원하는 한편 공항개발을 위한 시설 투자 재원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