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파동' 주범, 中 싼루그룹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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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식품 공포로 몰아넣었던 멜라민 분유 파동의 진원지인 중국 유제품업체 싼루그룹이 최근 3개월간의 영업정지와 막대한 피해보상금에 따른 적자 부담에 못이겨 결국 파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 싼루그룹 본사가 있는 허베이성 스자좡 법원이 싼루그룹에 파산선고를 내렸으며,법원이 지정한 법정관리인이 6개월에 걸쳐 청산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싼루그룹 지분 43%를 가진 뉴질랜드 낙농업체 폰테라의 앤드루 페리에 최고경영자(CEO)는 "싼루그룹의 파산은 이미 충분히 예상된 일로 그리 놀랄만한 사안이 아니다"며 "투자금을 회수하는덴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내 싼루그룹 대리점 사장들은 보증금을 돌려 받기 위해 스자좡으로 몰려들고 있으나 보증금 반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싼루그룹은 멜라민 성분이 검출된 중국 유가공회사 22곳중 하나지만,멜라민 분유를 먹고 사망한 사실이 최초로 밝혀졌던 영아들이 싼루그룹 제품을 먹고 숨졌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멜라민 분유 파동의 원흉으로 지목돼왔다. 중국에선 멜라민 파동으로 인해 6명의 유아들이 목숨을 잃었고,환자 수만 5만4000여명에 달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말 멜라민 파동으로 위기에 빠진 자국의 낙농업계를 살리기 위해 유가공업체와 농가에 지원금을 주고,대출금리 우대 혜택을 주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블룸버그통신은 24일 싼루그룹 본사가 있는 허베이성 스자좡 법원이 싼루그룹에 파산선고를 내렸으며,법원이 지정한 법정관리인이 6개월에 걸쳐 청산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싼루그룹 지분 43%를 가진 뉴질랜드 낙농업체 폰테라의 앤드루 페리에 최고경영자(CEO)는 "싼루그룹의 파산은 이미 충분히 예상된 일로 그리 놀랄만한 사안이 아니다"며 "투자금을 회수하는덴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내 싼루그룹 대리점 사장들은 보증금을 돌려 받기 위해 스자좡으로 몰려들고 있으나 보증금 반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싼루그룹은 멜라민 성분이 검출된 중국 유가공회사 22곳중 하나지만,멜라민 분유를 먹고 사망한 사실이 최초로 밝혀졌던 영아들이 싼루그룹 제품을 먹고 숨졌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멜라민 분유 파동의 원흉으로 지목돼왔다. 중국에선 멜라민 파동으로 인해 6명의 유아들이 목숨을 잃었고,환자 수만 5만4000여명에 달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말 멜라민 파동으로 위기에 빠진 자국의 낙농업계를 살리기 위해 유가공업체와 농가에 지원금을 주고,대출금리 우대 혜택을 주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